[주말일상] 2019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불같은 티켓팅/ 주말데이트

다녀온지는 벌써 일주일도 넘었지만

이제야 올리는 경복궁 야간개장 후기!!

11월 6일까지 꽤나 길게 했었던 야간개장

여태까지 안가다가 종료 이틀을 남겨놓고 다녀왔다 ㅎㅎ

 

예전부터 경복궁 야간개장 많이 들어봤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한번씩 가고싶어 찾아보면야간개장 기간이 끝나버렸었는데 

 

짝꿍이 갑자기 티켓팅 성공했다면서 가자길래 쫄래쫄래 따라가게 되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생각보다 티켓팅 경쟁율이 치열하다고 한다

원래는 언제 가고싶은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토요일 저녁타임이 벌써 매진되어버려서

일요일 저녁에 가게 되었다

이때가 야간개장을 이틀 남겨놓고 있던 터라 경쟁이 더 심했다고 한다 궁디팡팡~~

낮에는 명동을 돌아다니며 놀다가 저녁 일곱시쯤 경복궁으로 갔다

인사동쪽으로 놀러갈때도 경복궁 담벼락만 보고 들어갈 생각을 안해서

가본지 엄~청 오래됐는데 야간개장이라니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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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우린 지하철로 이동해서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렸다

5번출구로 쭈우우욱 걸어가 나오면 바로 경복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도착하면 매표소에서 사전 예약한 티켓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경복궁 야간개장 티켓

짜잔~ 요렇게 티켓 바로 교환해주고 

안쪽으로 꼬고싱

 

이때 야간개장으로 들어가기가 딱 좋았던게

약간 쌀쌀해진 날씨+해가 일찍 저물어 7시면 어둑어둑+조명으로 인한 분위기

삼박자 조합이 잘 맞았다

경복궁

이렇게 어둠이 내려앉고 조명에 비친 처마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ㅜㅜ

구경도 잠깐 경복궁 야간개장때는 시간대별로 공연도 하는데 

우리가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공연이 시작해서 

궁 구경을 뒤로한채 먼저 공연하는곳으로 갔다

 

경복궁 야간개장 부채춤

공연장으로 가보니 부채춤 공연을 하고 있었다

가는길엔 판소리 소리가 들렸었는데 고새 끝났나보다

 

한복입고 부채춤추니 유치원때 생각이 났다

학예회때 난 부채춤 하고 싶었는데 

그때 당시 키가 친구들보다 크다며 선생님에 에어로빅을 시키셨지 ㅠㅠ

아직도 부채춤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다구 ㅜㅜ 

 

본 공연이 끝나면 깜짝 이벤트가 있는데 

외국인 관관객 한분을 무대로 올려 같이 부채춤을 춘다 

이날은 덩치 크신 젊은 할아버지셨는데 

족두리 쓸때부터 관객석에선 빵터져서 ㅋㅋㅋ

 

무용수 두분이 할아버지 양 옆에 딱 붙어서 

동작들 따라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

은근 하라는대로 잘 따라하고 센스넘쳐서 끝날때 박수도 엄청 많이 받았다

아마 그날그날 뽑히는 사람에 따라서 분위기도 다를 듯 하다

 

공연 마지막 곡을 하고있을 때 서둘러 경회루로 갔다

공연장이 경회루 바로 앞이어서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몰릴것 같아 먼저 사진찍으러 갔는데

역시나 예상이 맞았다

경복궁 '경회루'

사람 없을때 찍을 수 있었던 온전한 경회루

연못에 비친 모습과도 예쁘고 버들나뭇가지도 늘어져있어 사진으로보다 훨씬훨씬 아름다웠다 ㅜㅜ

 

사진 몇장 찍다보니 사람이 많이 몰려서 본격정인 궁 내부 구경을 나섰다

밤이 되니 생각보다 쌀쌀해서 가만히 서있으면 약간 추울정도였다

가족끼리도 많이 왔던데 애기들은 패딩까지 입혀서 야무지게 준비해오셨었다

 

경회루를 나와서 궁 안쪽부터 근정전까지 나오면서 구경했는데

뒤로 보이는 북악산까지 너무 아름다웠다 ㅜㅜ 

역시 내 아이폰은 담지 못하는 야경을 갤럭시는 담았어..

4년째 6S로 존버중이지만 야간사진 찍을때면 자꾸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ㅜㅜ

 

경복궁 '근정전'

우리는 마지막으로 본 근정전

역시나 사람이 제일 많았다

경복궁 근정전 내부

왕이 옥좌에 앉았을 때를 상상하면서

근정전 가면 왕과 신하 놀이 해줘야 한다며

짝궁이 유배보냈다가 정일품만들어줬다가 한참 웃으며 놀다가 

 

아홉시쯤 되니 정말 쌀쌀해져서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낮에 가도 아름다운 경복궁이지만

밤에는 특유의 운치와 분위기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어 대만족이었다. 

올해 못간분들은 내년에 꼭 도전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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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